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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금저축 하나만으로 괜찮을까? 노후준비 3단계 체크리스트

by 모멘트컴퍼니 2025. 5. 13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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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연금저축 하나만 있으면 노후 준비는 된 거 아닌가요?”

30~40대 여성에게 가장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다.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기면 ‘이제는 미래도 챙겨야지’라는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.

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, **연금저축 하나로는 충분하지 않다.** 물론 연금저축은 훌륭한 출발점이다. 하지만 그 하나로 노후 전반을 커버하기엔, 기대수명과 생활비,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.

노후 준비는 단일 상품이 아닌, 구조 설계에 가깝다. 마치 건축을 할 때 기초공사, 골조, 인테리어가 모두 필요한 것처럼 은퇴 자금도 ‘복합적인 소득 구조’가 뒷받침되어야 한다.

1단계: 현재 준비 상황 점검하기

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지금 나의 노후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.

  • ✔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예상 수령액은?
  • ✔ 연금저축 혹은 IRP의 누적 납입액과 수익률은?
  • ✔ 퇴직연금 운용 계획은 별도로 세워져 있는가?
  • ✔ 은퇴 후 월 생활비로 얼마가 필요한가?

이 4가지만 체크해봐도 현재 위치가 명확해진다. 예를 들어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이 70만 원, 퇴직연금이 50만 원 수준이라면 월 최소 50만 원 이상의 추가 소득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.

2단계: 연금 구조를 3층으로 나누기

연금저축을 포함한 노후소득 구조는 다음과 같은 **3층 구조**로 구성하는 게 가장 안정적이다.

  1. ① 공적 연금: 국민연금. 국가가 지급하며 수령 안정성이 높지만 금액은 제한적이다.
  2. ② 준공적 연금: 퇴직연금, IRP. 직장인이 누릴 수 있는 제도지만, 운용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.
  3. ③ 사적 연금: 연금저축, 개인연금보험, 부동산 임대, 투자 자산 배당 등. 내가 설계하는 영역이다.

여기서 핵심은 **사적 연금의 비중을 어떻게 조절하느냐**다. 최근처럼 금리와 물가가 모두 오르는 시대엔, 단순한 적금형 상품보다는 장기적인 배당이나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.

3단계: 실행 가능한 전략 수립하기

막연한 불안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. 지금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액션 플랜을 정리해보자.

  • ① 연금저축은 연 400만 원 한도로 최대한 채우자: 세액공제 효과까지 고려하면 실질 수익률이 높다.
  • ② IRP를 함께 활용하자: 연금저축과 별도 한도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, 퇴직금을 이전해 통합관리도 가능하다.
  • ③ ETF나 리츠 중심의 장기 투자 계좌를 병행하자: 일정 수익률을 목표로 분산투자하며 복리 효과를 노려야 한다.
  • ④ 비상금 외 현금 자산은 파킹통장에 분리 보관하자: 언제든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야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.

또한, 1년에 한 번은 연금 자산을 점검하고, 조정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. 증권사 MTS나 금융감독원 통합 연금포털을 활용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.

마무리

연금저축은 훌륭한 시작이지만, **결코 완성은 아니다.** 퇴직 이후 20~30년의 삶을 책임져야 할 노후 자금은 오직 한 가지 수단에 기대기엔 너무나 길고, 불확실하다.

지금 준비하지 않으면, 나중엔 선택의 여지가 없다. 하지만 지금 준비한다면, 작은 금액도 큰 자산으로 자라날 수 있다.

노후는 미래가 아니라, **오늘부터 만들어지는 일상**이다. 매달 10만 원이라도, 꾸준히 쌓는 습관이 가장 강력한 노후 전략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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